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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한인 소기업주 대상 웨비나

뉴욕시 공인 비영리단체인 ‘르네상스’가 한인 운영 소기업을 위해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협력해 오는 9월에 두 차례에 걸쳐 무료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한다.     르네상스는 “이번 연속 세미나는 한국 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시리즈로 준비했다”며 “업계 전문가들이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하고,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참가할 수 있고,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실시간 조언을 위한 Q&A 세션도 제공되기에 많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첫 번째 웨비나는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에 영어로 진행되는데, 주제는 ‘뉴저지 스몰비즈니스 서비스 및 융자 프로그램 안내’다. 강사는 ▶앤드류 신(시니어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카운슬러) ▶샐리 리(시니어 PC 비즈니스 카운슬러) ▶그레이스 리(에듀케이션 코디네이터)다.   두 번째 웨비나는 오는 9월 25일 오후 2시에 한국어로 ‘미국 장애인법’을 주제로 열린다. 강사는 박제진 변호사다.   르네상스는 뉴욕시 5개 구역과 뉴저지, 롱아일랜드, 허드슨 밸리 지역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저금리 대출, 교육 프로그램, 개인 맞춤 상담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르네상스 행사 또는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renaissancesbs.org) 참조. 웨비나 등록 문의는 646-450-1657(Grace Lee).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르네상스 뉴욕 르네상스 르네상스 세미나 르네상스 웨비나 한인 소기업 세미나 뉴욕 한인 소기업 웨비나 뉴저지 스몰비즈니스 서비스 미국 장애인법

2024-08-28

손자 주려 만든 곰 인형 인기몰이…뉴욕 한인 진 김씨 창업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곰 인형 때문에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다.   뉴욕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한인 업주가 만들어주는 ‘테디 베어(teddy bear)’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Etsy)’에서 수제 곰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는 진 김(64) 씨의 삶을 소개했다.   김씨가 만드는 곰 인형은 특별하다.   아기 담요, 낡은 셔츠, 천 조각 등이 곰 인형 제작에 쓰인다. 피가 묻어 있는 옷도 있다. 누군가를 추억할 수 있다면 모든 게 곰 인형의 소재다. 이러한 천 조각은 추억이 담긴 인형으로 재탄생한다.   김씨는 “아기를 일찍 떠나보낸 한 엄마가 추억을 위해 자녀에게 덮어주었던 담요와 아기 사진을 보내왔다”며 “너무 슬퍼서 마음이 아팠는데 아기를 추억하기 위해 그 담요로 곰 인형을 만들어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원래 뉴욕 월스트리트와 뉴저지 등에서 30년간 식당을 운영해왔다. 재봉틀을 다시 잡게 된 건 팬데믹 사태 때문이었다. 운영난으로 식당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사업을 접고 당시 3살이었던 손자 루카스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곰 인형을 만들어주려고 재봉틀을 잡게 됐다”며 “그때 딸이 수제 곰 인형을 보고 너무 좋아하면서 비즈니스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를 했던 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평생 요식업계에서만 일했기 때문에 비즈니스 업종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이 없었다. 그때 김씨의 딸이 어머니가 만들어준 곰 인형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고 그때부터 조금씩 주문을 받게 됐다.   곰 인형 제작 업체 ‘진스베어스LLC’는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2021년의 일이다.   창업 1년 후 김씨의 집에서 시작된 진스베어스는 뉴저지주 팰리세이드파크 지역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현재는 4명의 직원도 두고 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냈던 딸 그레이스는 현재 파트너로 함께 일하는 중이다.   김씨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누군가의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옷이나 천을 보내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 일은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진심에서 비롯되는,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씨의 수제 곰 인형은 ‘엣시’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개업 이후 엣시에서만 7000개 이상의 곰 인형을 제작해 판매했다. 지금은 곰 인형뿐 아니라 베개, 나비넥타이, 아기 이불, 하트 장식품 등 다양한 제품도 제작 중이다. 곰 인형의 경우 크기 등에 따라 68~85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91년 남편, 당시 2살 된 아들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을 왔다. 처음에는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다 이후 일식당을 개업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인기몰이 창업기 인형 인기몰이 인형 제작 뉴욕 한인

2024-02-13

KACF<뉴욕 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단체<가주소재>에 18만불 지원

뉴욕 소재 한인커뮤니티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KACF)이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5곳에 보조금 약 18만 달러를 지원한다.     KACF는 저소득 한인들의 전국의 비영리기관 35곳에 180만 달러가량의 보조금과 역량 강화 지원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은 취약계층 한인들을 상대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단체들에 지원하는 것으로, KACF 역사상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남가주 지부(4만5000달러),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2만5000달러), 한인타운 노동연대(4만 달러), KYCC(4만 달러), 소망소사이어티(3만5000달러) 등 5곳이 총 17만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KACF는 이달 말 수혜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LA에서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혜 대상 비영리기관들은 직접적인 서비스와 한인 권리 신장 운동, 옹호 및 연합 구축 노력, 지역사회 격차를 줄이는 연구 등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친 단체들이라고 KACF는 설명했다.     KACF 윤경복 회장은 “20년째 KACF는 한인 사회의 사회환원 운동 확장에 헌신해 왔으며 사회적 영향력 넓은 비영리기관들에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리적 벽을 허물고 경제적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계, 소통 그리고 공동체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커뮤니티재단은 2002년 뉴욕 한인 리더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자원이 부족한 한인 커뮤니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고 한인 이민사회를 위해 자선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KACF에 의하면 설립 이래 총 14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장수아 기자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단체 뉴욕 한인 한인 이민사회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2024-01-02

뉴욕 한인 국적상실신고, 약 30% 증가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고 신고한 뉴욕 일원 한인들이 올 상반기에 크게 늘었다. 통상 시민권을 취득하고도 국적상실신고는 미뤄두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한국 장기방문 수요가 늘면서 국적상실신고가 필요해진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주뉴욕총영사관의 민원업무 처리 건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13일 주뉴욕총영사관이 집계,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 민원업무 실적 결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처리된 국적 상실건수는 107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국적상실(836건)에 비해 238건(28.5%) 늘었다. 최근 팬데믹이 완화하면서 한국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많아졌고, 이 경우 사증을 발급받으려면 국적상실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신고가 늘었다. 올 상반기 사증발급 건수가 1706건으로, 작년 상반기(971건)에 비해 76% 급증한 것도 한국방문 수요 급증에 따른 결과다.   출생과 동시에 선천적으로 복수국적을 갖게 된 한인들이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의 경우 올 상반기 326건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335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복수국적·회복·보유 처리 건수는 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8건)보다 12건 증가했다.     올 상반기 총 민원건수는 2만5213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2만8364건)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팬데믹 첫 해였던 2020년 상반기 1만7575건으로 줄어든 민원처리 건수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격리면제서가 전혀 발급되지 않았는데도, 민원처리 건수는 작년 상반기(2만4973건)보다 많아졌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격리면제서 처리건수는 각각 802건, 701건을 기록한 바 있다.   총영사관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영사를 늘리고, 뉴저지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동포들의 공관 방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 편리성을 대폭 높였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순회영사는 19회로, 1899건 민원을 처리했다. 작년 상·하반기 순회영사는 7회(1001건)에 불과했다. 총영사관은 민원실 개방시간을 확대했고, 지난달부터는 무인순번대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은별 기자국적상실신고 뉴욕 상반기 사증발급 상반기 민원업무 뉴욕 한인

2023-07-13

뉴욕 최고 셰프에 한인, 요식업계 오스카상 수상

한인 셰프가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James Beard Awards)'의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에 선정됐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가 제임스 비어드상의 '뉴욕 지역' 최고의 요리사에 꼽혔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이날 밤 시카고에서 박 셰프를 포함한 전체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미국의 요리사 겸 음식 작가인 제임스 비어드(1903~1985년)를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미국 전역의 2만여 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탁월한 셰프'를 비롯해 '베스트 셰프',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박 셰프는 경희대 동문이자 부인인 박정은 씨와 2016년 '아토보이(Atoboy)'라는 이름의 첫 한식 레스토랑을 열었다. 40달러가량을 내면 15가지 반찬 중 3가지를 고를 수 있는 다소 격식 없는 방식의 식당이었다.   아토보이의 성공에 힘입어 박 셰프 부부는 2년 뒤인 2018년보다 고급화한 아토믹스를 열었다. 한 사람당 375달러에 10가지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매달 예약이 꽉 찬다.   2020년 미슐랭 2스타를 받았으며, 지난해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순위에서 미국 내 1위, 전체 3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월 NYT가 선정한 뉴욕 100대 식당 2위에도 올랐다.   부부는 지난해 말 뉴욕의 랜드마크인 록펠러센터에 3번째 식당 '나로(Naro)'를, 최근엔 한인타운에 한국 술집 느낌의 '서울 살롱(Seoul salon)'을 열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비어드상 게시판 제임스 비어드상의 한인 셰프 뉴욕 한인

2023-06-06

뉴욕 한인 투자사기 유죄판결

‘연 10%이상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뉴욕 일대 한인들에게서 수십만 달러를 가로챈 한인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대 20년형 선고가 가능하다.     10일 브레온 피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장은 “퀸즈 화잇스톤에 거주하는 존 원(53)씨가 증권·송금사기와 자금세탁 음모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최대 20년형 선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스 검사장은 “존 원과 공모자들은 우리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를 겨냥, 그들이 힘들게 번 돈 수십만 달러를 가로챘다”며 “이번 판결은 사기 행각을 벌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원씨는 2012년 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케빈 강(본명 강태흥)과 공모, 한인들을 외환거래 계좌와 그들의 회사인 포렉스엔파워(ForexNPower)에 투자하도록 했다. 포렉스엔파워는 외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비밀 알고리즘 거래’ 비법을 갖고 있다고도 설득했다. 이들은 뉴욕 일대 한인 신문과 라디오방송 등에 ‘원금 및 연 10% 이상 수익률 보장’이라는 광고도 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이 개발했다는 투자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고, 원 씨 등은 투자금을 상당 부분 빼돌린 데다 남은 돈은 다시 사기 광고에 쓰기도 했다. 한편 사기 공모혐의를 받은 케빈 강 역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김은별 기자투자사기 유죄판결 뉴욕 한인 한인 신문 공모 한인들

2021-11-10

한인 식품인들 불황 돌파구 연다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 우완동 회장을 포함한 3명의 대표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열린 제44차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총회에 참석해 미주 지역의 동포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회장과 임희철 이사장, 이승수 총연 감사 등 필라델피아 대표단을 비롯해 연합회 29개 챕터 대표들, 총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각 챕터 대표단은 경제불황 타개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도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봄기운이 아직 소규모 비즈니스에는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도 있는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뉴욕과 LA 등 동부와 서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권역별 한인 경제 주체들의 교류와 합동 사업을 통해 동포 경제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각 지역 동포 사회가 처한 경제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각 챕터가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필라델피아와 뉴욕, 델라웨어, 워싱턴DC, 볼티모어, 해리스버그 등 동부지역 대표단은 내달 델라웨어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춘미 기자

2011-06-03

뉴욕 한인 식품업소 폐업 속출…렌트비 상승·대형마켓 밀려

LA의 자바시장과 비견되며 뉴욕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비즈니스로 수십 년간 뉴욕시 식품업계를 장악했던 한인식품업소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타임스는 2일 수십 년에 걸쳐 옐로캡이나 프레츨 노점상처럼 뉴욕시 일상의 주역으로 인식돼 온 한인 식품업소들이 치솟는 렌트, 온라인이나 대형마켓과의 경쟁, 위생당국 등 행정 부처의 검사와 벌금 등에 시달려 문을 닫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교육열이 높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전문적 직업을 갖기 원하기 때문에 업소를 물려받지 않기 바란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한인청과협회에 따르면 뉴욕 식품업소 가운데 70%가량을 한인이 소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아직도 한인들은 뉴욕시의 식품업소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한인식품협회와 뉴욕한인청과협회에 따르면 한인 그로서리와 델리, 청과업소 수는 지난 20~30년 사이 최고 20%까지 줄었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뉴욕메트로 지역의 한인 그로서리와 델리업소 수가 전성기였던 1980년대의 3500여 개에서 지금은 3000여 개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원 수는 1000여 명에서 300여 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종식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소규모 가게들은 슈퍼마켓으로 대형화하지 않으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내에 한인 소유의 점포는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청과협회는 1990년대 회원수가 2500여 명이었으나 지금은 2000명 수준이다. 김영윤 회장은 "인건비와 렌트 상승, 규제 심화, 창업비용 증가 등의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린카트 노점상 문제가 심각하다"며 "요즘에는 한 달에 2~3곳의 한인 청과업소들이 문을 닫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퀸스칼리지의 민병갑 교수는 “이제는 소규모 소매상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며 “한인식품점 시대는 갔다”고 진단했다. 박기수·최희숙 기자

2011-06-02

'패션 수도' 뉴욕, 이들이 이끌어간다…파슨스 우수졸업생에 한인 대거 선정

맨해튼 파슨스디자인스쿨 패션디자인학과 우수 졸업생에 한인이 대거 선정됐다. 이 학교 패션디자인학과는 매년 우수 학생을 선발, 졸업 작품을 맨해튼 삭스피프스애브뉴 백화점에서 전시한다.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작품이 전시된 24명 중 6명이 한인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황태영씨는 쇼윈도 ‘올해의 남성복(Men’s outwear) 디자이너’ 자리에 이름을 새기고 콜렉션을 선보였다. 황씨는 지난 4월 말 졸업 콜렉션 발표에서 뉴욕의 현직 디자이너와 패션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고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발됐다. 뉴욕을 상징하는 뉴트럴 컬러와 과장되지 않은 실루엣, 동시에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그는 “실험적이면서도 누구나 입어볼 수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한국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패션을 공부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파슨스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늦은 나이에 패션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면서 “나보다 어리지만 열정적이고 인내심 깊은 한인 학생들을 보며 자극을 받았고, 이들에 뒤지지 않고 모범이 되려 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복 콜렉션을 전시한 김가영씨는 지난 4월 학생 대표 10명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에스더 이·크리스틴 김·그레이스 김·켈시 이씨 등의 작품이 삭스피프스애브뉴에 선을 보였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2011-06-02

뉴욕경찰·소방관 연루 불법 도박단 검거

전·현직 포함 14명 체포…FBI 공직자 전담반 개가 전·현직 뉴욕시 경찰과 소방관들이 연루된 불법 카드도박 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연방수사국(FBI)은 2일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현직 뉴욕시경(NYPD) 소속 리처드 팔라스(46) 형사와 현직 뉴욕시 소방관 마이클 버겐(35), 제랄드 파슨스(41) 등 1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검찰에 송치된 직후 불법도박장 운영 모의와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의 각기 다른 3~4개 장소에서 불법 도박판을 벌였고, 각 장소에서 하루 최소 20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 장소는 빅토리블러바드와 아서킬로드, 하이랜블러바드 등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각각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모두 풀려난 상태다. 현직 경찰관 외에도 전직 경찰관과 소방관도 포함돼 있다. 경사로 은퇴한 랄프 마스트란토니오(51)와 전직 소방관 제임스 버겐(59)도 이날 함께 검거됐다. 검찰은 팔라스 형사가 도박에 쓰인 칩을 팔았고, 두 명의 소방관 버겐과 파슨스는 카드를 제공하고 딜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월스트릿저널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시경 내사과의 위장 수사로 처음 발각됐고, 공직자 부패 등의 사건을 담당하는 FBI 뉴욕지부 산하 전담반이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6-02

이직 잦고 무면허 영업 늘고…콜택시업계 ‘산 너머 산’

뉴욕 한인 콜택시업계가 여러가지 이유로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뉴욕을 기준으로 크고 작은 한인 콜택시 회사가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일부 메이저 회사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들은 규모면에서도 영세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최근 콜택시업계에 대한 개선, 지원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백도현 변호사 사무실에 따르면 뉴욕시 콜택시 기사의 50% 이상이 택시리무진위원회(TLC)로부터 정식 면허를 발급받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다. 콜택시업계에 종사하는 불법체류 한인들은 원천적으로 TLC 면허를 받을 수 없고 영주권자도 비싼 TLC 보험료 등을 이유로 TLC 면허를 받지 않기 때문에 TLC 면허를 가진 기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불경기 탓에 대학생들까지 아르바이트로 뛰어들면서 불법 영업이 늘고 있다는 것. TLC 규정에 따르면 콜택시 회사는 ‘베이스 라이선스(base license)’를 받아 회사 영업을 해야 한다. 베이스 라이선스가 없으면 원칙적으로 콜택시 기사에게 고객을 연결시킬 수 없으며 영업 광고도 할 수 없다.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도 TLC 면허가 없는 운전기사에게 고객을 소개하면 불법이다. 한인 콜택시업계 관계자들은 TLC 베이스 라이선스를 받아 영업하는 회사는 절반도 안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이스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택시가 대기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등 많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뉴욕의 한 중견 콜택시 업체 대표는 “라이선스 없이 기사 10여명으로 영업하는 영세 회사가 부지기수”라면서 “오히려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회사가 TLC로부터 단속을 당하는 등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9-08-06

'한인 콜택시 95% 무면허'…백도현 변호사 사무실 조사

한인 콜택시 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무면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백도현 변호사 사무실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뉴욕 일원에서 콜택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1000여명 가운데 면허 소지자는 불과 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95%가 무면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인턴 정신섭, 필립 김 씨는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인단체들이 나서서 합법적으로 택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불법체류자들도 운전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로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섭씨는 불법 콜택시가 난무하는 이유가 ^TLC 면허 취득이 어렵고 ^택시 보험료 부담이 크며 ^언어장벽 등이 면허 취득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필립 김씨는 “면허를 취득하려면 보험료 등 연 6840~1만1000달러 가량이 들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고 지적했다. 김 씨는 그러나 적발시 벌금은 물론 변호사 비용 등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면허를 취득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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